근의라는 친구에게 다녀왔어요.
우리요가의 자잘한 공사와 행사에 동원되어 궂은일 도맡아 해주던 친구였는데
작년 암진단을 받은 후
우리요가에 나와 함께 요가수련도 하고
함께 채식 식당 순방을 하며 지내기도 했었다지요.
그렇게 지낸던 이 친구가
작년 오늘 갑자기 하늘로 떠나버려 얼마나 놀랐던지요. ㅠ.ㅠ
이 친구의 기일인 오늘 함께 알던 친구들과 근의를 만나고 왔답니다.
마음 착한 친구가 미리 챙겨놓은 고급진 꽃들을 바구니에 담아주고
앞으로 근의 옆에 오래도록 함께할 친구기에
심혈을 기울이며 꽃 바구니를 만들고 있는 하얀이와 휘종이
그렇게 근의 옆을 지켜줄 꽃 바구니와
향긋한 향을 전해줄 국화꽃을 함께 놔 두었답니다.
그리고 살아 있었다면 분명 함께 해 주었을
Mala 초대장도 전했답니다.
마음 착한 하얀이가 챙겨온 근의 사진과 함께요.
월차를 내고서 함께 해준 휘종이
운전을 해서 이곳까지 데려와 준 하얀이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 근의와 함께 단체 사진을 담았답니다^^
이렇게 오늘....
근의 덕분에 오랫만에 함께 만난 우리들은
우리요가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 알게된 사실은 하얀이는 보이차를 좋아하는 준 마니아였고.
휘종이의 아내는 요가 강사라는 놀라운 사실^^
덕분에 오늘 함께한 보이차를 다시 마시기 위해
함께 수련해 보기 위해 조만간 또 모일듯 합니다.
늘... 우리 요가를 응원하던 근의가 떠나서도
제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이 친구들과의 자리를 만들어 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 한켠이 따듯하면서도 아련해지는 오늘.
그저...
모든것이 감사한 하루입니다.
로카 사마스타 수키노 바반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