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중 첫번째 절기인 '입춘'입니다.
갑자기 첫번째 절기의 내용이 궁금해 검색해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오더라구요^^;
입춘(立春)은 24절기의 시작으로 봄이 옴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복을 바라는 글귀를 붙이는데
이런 것을 입춘축(立春祝)이라고 합니다.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며,
전라북도에서는 입춘축 붙이면 "봉사들이 독경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여
입춘에는 꼭 하는 세시풍속이었습니다.
입춘축에 주로 쓰이는 글귀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곧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생기고, 새해에는 기쁜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또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의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같은 것들도 있지요.
전라남도 구례에서는 입춘축을 "잡귀야 달아나라"라고 써 붙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자와 '호(虎)'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하지요.
입춘 세시풍속 가운데는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도 있습니다.
적선공덕행이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꼭 해야
한 해 동안 액(厄)을 면한다고 믿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밤중에 몰래 냇물에 징검다리를 놓거나,
거친 길을 곱게 다듬거나, 다리 밑 거지 움막 앞에 밥 한 솥 지어 갖다 놓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것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몰래 해야만 합니다.
사람이 죽어서 상여 나갈 때 부르는 상엿소리에
"입춘날 절기 좋은 철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救難功德) 하였는가?"라고 묻습니다.
적선공덕행을 하지 않으면 그해의 액은 고사하고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는다고까지 생각했던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4절기의 첫 번째 날 입춘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담겨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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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으로 입춘대길이라 써 문에 붙이는게 전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해의 액운을 막는 다양한 문구와 방법이 있었네요.
그중. 마지막 적선공덕행은 생각도 못했던 부분인데
참으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거친 길을 다듬거나.
거지에게 밥 한솥 갖다 놓는것은 실질적으로 힘드니
오늘은 제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남몰래 해봐야 겠네요
오늘 하루가 다 가기전
여러분도 한해의 액운을 막을 다양한 방법을
한번 실천해 보는게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