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우리♥여성 그리고 요가] 진행한 하타요가원에서
어렸을적 많이 먹었던 진피차를.
실로 오랫만에 먹어봤습니다.
이 오묘한 귤 껍질 맛을 언제 먹어보고 안 먹어 봤던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20년도 훨~~ 씬 지난 옛날 옛적.
저희 집은 겨울철이면 요즘 한약방 냄새 같은 것이
늘 방안 구석구석 베어 있었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쑥향? 같은 것이...
겨울철이면 온 가족이 돌아가며 받았던 쑥뜸 덕분.
지금은 너무도 받아 보고 싶은 쑥뜸을
그땐 왜 그리 받기 싫어 했던지.
배 깔고 엎드린채
빨갛게 불태워져 재로 꺼져가는 쑥뜸기를 목에 대고
한손으론 고무공 같은 동그란 펌프기를 손으로 쥐었다 폈다 ...
그러다 뜨거우면 오만인상을 다 썼던 기억 ㅋㅋ
어쩜... 쑥뜸을 뜰땐 TV와 떨어진 구석진 곳에
있어야 해서 그리 싫어 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지금 문득 지나가네요^^;
아~~ 쑥 냄새 찐하게 맡으며
쑥뜸기로 목 뒤를 뜨끈 하게 해 주고 싶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