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 기간에는 우리 글로벌 말라 축사를 써 주신 한주훈 선생님께
인쇄물을 직접 전해 드리는게 예의 일거 같아.
휴가가 시작함과 동시에 제주도로 내려가 선생님 뵙고
그후 부산으로 가서
아쉬탕기로 거듭나고 있는 두 청춘을 만나 재미난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제주도에 내려가 선생님 수업을 들은 후 저의 계획은 제주도에 쭉~~~~ 머물기로 급 수정!!
부산팀에겐 미안했는데 그나마 덜 미안한 사건은 제주도 수련 풍경을 전해들은 두원 선생님께서
한달음에 부산에서 제주도로 날라 오셨다는 사실!!
그렇게 우리들은 멘붕 현상을 수시로 경험하며 쉬느라 짬짬히 하기로 한 관광은 또 뒷전.
그래도 너무도 행복한 우리^^
휴가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수련실은 에너지 폭발 직전이고,
그분들 속에 한분 두분 반가운 얼굴들이 있어,
그분들과 차 마시는 즐거움은 어디 좋은 관광지에 가 있는 것 보다 백만배 행복한 시간^^
그렇게 새벽같이 일어나 요가원으로 나가 차 마시고 수련하고, 차 마시고 또 수련하는
꿈에 그리던 생활을 하던중 새벽 수련 마친 후 차 마시는 시간에 선생님께서 이름을 지어 주셨다.
바그완(Bhagwan)
담고 있는 뜻을 말씀해 주시는데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
그런데 더 기뻤던건 선생님께서 그후 맘 놓고 반말을 하신다는 사실^^
그리고 그날 저녁 수련 시간에 '죽음의 어깨서기'를 하다 포기하고 싶은 욕구가 몸과 마음 구석구석 파고들때쯤
"바그완 한번 버텨 봐라!!" 란 선생님의 주문.
바닥으로 쏟아져 내릴것 같은 엉덩이를 어거지로 받쳐들고
두손으로 허벅지 근육 마사지해 가며 두 손으로 겨우 버티고 있던 나는
그 순간 호흡을 가다듬고 양손으로 등을 바춘 후 호흡을 느끼며 어깨서기에 임했다.
왜... 그전엔 이러지 못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편안하게...
이렇게 너무도 짦게 느껴지는 5일간의 수련을 마치고.
그래도 휴가인데 주말엔 우도는 꼭 가보리라 맘 먹었는데
선생님께서 주말에 차 마시러 오라고 초대해 주셔서 그 계획은 또 물거품ㅠ.ㅠ
알고보니 이날이 선생님 생신
마음 따뜻한 유진 선생님이 챙겨온 케잌으로 간단하게 생신 축하 드리고^^
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신 식당과 바닷가로 가서 우도를 못 간 서운한 마음을 말끔히 씻어냈다.
선생님 설명데로 정말 모두 음식이 살아 있는 최고로 맛있는 식당에서 후식으로 준 팥빙수
그 팥빙수를 흡입신공 펼치는 식신을 보고 선생님께서 2인분 추가로 준문해 주셔서
그 식신은 완전히 신나서 팥빙수 비비는 중ㅋㅋ
식사 후 평소 선생님이 좋아하신다는 김녕 해수욕장을 지나 월정리란 곳에 도착했는데...
바다 빛깔이 그야말로 예술!!
그러한 바다를 보며 별 별 쌩쑈를 하는 우리들에게
우아함과 강렬함을 담은 아사나를 선 보여 주시는 선생님
역시 최고!!
한껏 바다와 신나게 놀고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니 지나가던 개가 선생님 앞에 앉아 노래를 경청.
선생님의 포스는 전인권 보다 백만배 강렬한 포스!! ㅋ ㅋ
우리들은 이러한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중^^
이렇게 이번 제주도 행은 마음 따뜻한 선생님의 배려로 너무도 훌륭한 휴가가 되었으며,
항상 함께 서로에게 더 좋은 에너지 전해주는 도반들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젠 마음 따뜻한 스승님이 계시는 제주도가 너무도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저는 휴가동안 제주도에서 평소 소원데로
하루 종일 수련만 하면서 많은 추억 만들며 잘 지내다 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아래는 보너쓰 컷!
스승님께서 바그완 자세를 만들어 보라고 주문했었는데.
다음날 사라봉에 가서 아사나 놀이하다가 만든
Bhagwan Pose
스승님께서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