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어렸을 때부터

강함 이라는 것을 화두로 잡았다.

왜 그랬을까.

초등학교 때 강한 것은 울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단체영화 보면서 혼자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썼던 기억이 또렷하다.

중 고등학교 때는  어설픈 페미니즘으로 여성스러움을 버리려고 남자처럼 행동하려고 애썼고

주워들은 사르트르나 보봐르를 아는 척하고, 까뮈의  허무함에 반했으며

우아하거나 귀엽거나 예쁘지 않으려고  털털거리며 시니컬하게 웃어댔다.

그것이 강한 줄 알았던 철없으며 찬란했던 나의 청춘이 지금은 아련하다.

대학 때는 가관이었던 것 같다

오빠를 형이라고 부르던 때였으니까

더더욱 남성적으로 변하여 우리 집에서는 내가 결혼도 안할 줄 알았다고 한다.

그때는 죽을 때도 묵직한 위트를 날리며 씨익 한번 웃고 그렇게 멋있게 죽고 싶었다.

왜 강하려고 했을까... 내가 잘났다고 생각했을까??

어쨌든 기준은 내세울 수 없지만 내 자신이 중간이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결혼과 출산 후 내 인생은 내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엄마인 내가 강해지는 것으로 바뀌었고

모든 것을 품어내려 했다.

품어도 품어도 인생에 해결이 안보이자

나는 웃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는 것" 그것이 강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보다 못한 사람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익혔고

중간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어려운 일인가를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를 알게 된다.

저절로 알게 된다. 고마울 뿐이다.

알게 되는 건 많은데 내 자신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내 삶을 견디기 위해서 위악하였고 내 고통을 희화하였다

나는 왜 이토록 외로울까..

나는 왜 내 정신을, 내 육체를 극복하려 할까..

나는 왜 죽도록 스스로 인정받고 싶을까..

삶은 눈을 가리고 손을 허우적대는 것처럼 잡혀지는 것이 없었다.

힘들었고 쉬고 싶었고

쉬는 김에 '요가나'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 '요가나'가 만만치 않았다.

쉬자고 앉았으나 걸어 다니고 어느새 달리고 있었다.

발가락을 다쳤으나 무시했다.

발가락을 무시하니 여기저기 무리가 왔다.

그런데도 108배를 해보고 싶었다.

108배는 행복했다

우주의 거대한 그물망에 알알이 촘촘히 꿰어진 구슬들이 있고 ,

하나의 구슬이 움직일 때 꿰어진 실을 통해 그 파동이 모든 구슬에 전해진다는

그 느낌이 전달되어 왔다.

함께 이구나.. 외롭지 않구나.. 나누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있어서 무척 좋았다.

그러나 나는 손이 아팠다

포기하기 싫었다.

아파도 참았다

씩씩하게...

어느 순간 팔은 있는데 손이 없어진 것 같았다.

통증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하 ~ 이것이 '러너스 하이'인가?^^

나는 흐뭇했다. 극복 했구나~~

다음날 설거지를 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살살하면 괜찮겠지 생각하고 다시 요가를 하러 갔다

아파도 참았다.

다음날은 손이 퉁퉁 붓기 시작했다.

나는 요가학원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렇게 나는 내려놓으려고 했으나 붙잡고 매달리고 그러다 넘어지고

이제 다시 내려놓으려고 한다.

가장 힘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나.

무언가 이겨내고 얻어내고 붙잡기 위해 애쓰는 것이 싸움이라면

바라보고 던져버리고 내려놓는 것도 싸움이라는 걸

다시 배운다.

지금은 나에게 강한 것 이란 내려놓는 것이다. 나를.

 


  1. 휴가 이야기 - Bhagwan - 2012. 8. 7.

    이번 휴가 기간에는 우리 글로벌 말라 축사를 써 주신 한주훈 선생님께  인쇄물을 직접 전해 드리는게 예의 일거 같아. 휴가가 시작함과 동시에 제주도로 내려가 선생님 뵙고   그후 부산으로 가서 아쉬탕기로 거듭나고 있는 두 청춘을 만나 재미난 시간을 보...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90 file
    Read More
  2. 다음주가 휴가다보니 -Bhagwan - 2012. 7. 27.

    다음주 일주일 휴가를 앞두고 이것저것 생각하고 챙기느라 혼자서 카페를 도배하고 있네요.   그러다 오늘 간만에 보게된 저의 사진들. 작년 요맘때 사진중 정확하게 1년전 딱 오늘 사진을 보니 그날 있었던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추억에 잠깐 잠기게 ...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3 file
    Read More
  3. 깜짝 선물 -Bhagwan - 2012. 7. 26.

    오늘 우리요가로 시킨 적 없는 택배가 당도했다. 주문자 이름은 생전 처음 보는 이름.   이건 뭐지? ...  뜯어보니 두권의 책이 나를 보고 웃는다. 누굴까...? 라고 궁금해 하는 시간은 너무나도 잠깐.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스쳐 지나가는 단 한명 부산...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1 file
    Read More
  4. No Image

    KBS 뉴스 9 - 김혜나 - 2012. 7. 20

    오늘 <KBS 뉴스 9> 기자님께서 호흡과 명상 관련하여 취재를 하고 싶다고 요가원으로 연락해 오셨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회원 님들도 많이 못 나오실 텐데... 걱정스런 마음 때문에 원장님께서 명상 수업 하실 때 저는 수련생인양 앉아 있었다죠. 취재진들이...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3
    Read More
  5. No Image

    Re:KBS 뉴스 9 -김혜나 - 2012. 7. 22

    KBS 뉴스 9 [집중진단] 에 스트레스 환자의 치유법 중 하나로 목동 요가원에서의 호흡 수련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2분쯤에, 정말 짧게 나왔어요 ㅋ(눈 크게 뜨고 보셔야 합니다)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2/07/22/2507517.html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3
    Read More
  6. No Image

    윗통 벗은 독수리... -Kyung - 2012. 7. 17.

    오늘 저녁 수련은....음하하하@@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5명의 인원으로 시작하여 미라샘 왈: 독수리 5형제"입니다~ 로 시작해서 수업 초반에 칠복님께서 아주 멋진 몸을 보여주셨??지요. 열심히 수련하가 위함인줄 알지만...@@ 4명의 여자 회원님들..집중력...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4
    Read More
  7. 은방울 자매 이야기 -김혜나 - 2012. 7. 14.

    한 달만에 방문한 우리요가♥ 제가 정말 정말 사랑하는 인미 선생님과는 거의 세 달만에 만남이었다죠!! 뵙자마자 기분이 마구 업되어 요가복까지 마구 질러 주시고 ㅋ 씐나서 사진도 마구 찍었답니다. 원우 선생님께서 저희를 찍어주시며 "은방울 자매 같네요"...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1 file
    Read More
  8. No Image

    여름철 건강관리 - 김혜나 - 2012. 7. 14

    ★ 생맥산生脈散 여름에 무더위가 계속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더위를 먹게 된다. 이때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므로 건강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때의 처방을 생맥산이라 하는데, 더위를 많이 먹어 입맛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6
    Read More
  9. No Image

    학원 안 나가니까 심심해서 하는 이야기 -고드나 - 2012. 7. 6.

    어렸을 때부터 강함 이라는 것을 화두로 잡았다. 왜 그랬을까. 초등학교 때 강한 것은 울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단체영화 보면서 혼자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썼던 기억이 또렷하다. 중 고등학교 때는  어설픈 페미니즘으로 여성스러움을 버리려고 남자...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2
    Read More
  10. 6월 우리데이^^ - Bhagwan - 2012. 6. 28.

    과일들이 자신의 주장하는 바를 강하게 펼쳐주니 많은 이들의 입과 마음이 한껏 즐거워진 저녁.   모든 음식에게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강요하시는 한분이 빠져셔서 어찌나 아쉽던지요.   그리고... 예비 장모님과 사위분이 안 나오셨는데... 어디에서 다 같...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1 file
    Read More
  11. No Image

    기쁜 소식 -김혜나 - 2012. 6. 25

    지난 금요일, 엄청나게 반가운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저의 소설을 출간 계획 중인 출판사 편집자님으로부터의 전화였습니다. 『정크』라는 제목의 저의 장편소설을 출간하려는 출판사인데, 이 소설이 그동안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작품입니다. 본래 ...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12
    Read More
  12. 벌써 2년 - Bhagwan - 2012. 6. 21

    우리요가 수련실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워리어 자세로 우리에게 강력한 에너지 전해주고 있는 그녀.   그녀가 우리 곁에서 이렇게 함께한지 벌써 2년.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항상 사랑을 전하며 현재에 집중하라고 얘기해 주던 그녀.   '사랑해' 라는 문자...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94 file
    Read More
  13. 6월 16일 토요수련 후.ㅋㅋ - kyung - 2012. 6. 16.

        강하듯 부드러운 미라클 샘 토요수업 후.. 한 선생님께서 사다주신 미에로 화이버"모델이 되고자 한 컷 하신 미라클 샘과 뒤에서 어정어정 걸어가시다 찍히신 칠복 도령. 오늘의 토요수업은..샘의 배려로 쬐끔 덜 강함속에 용필(조용피리)아저씨의 목소리...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2 file
    Read More
  14. 따듯한 마음^^ - Bhagwan - 2012. 6. 14.

    늦잠 덕에 아침 수련 함께하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것저것 챙겨서 나타난 용주님 덕분에 제철 놓치면 먹기 힘든 산딸기도 먹어보고 오늘 우리 요가 선생님들 입이 호강했습니다.   무더운날 낑냐낑냔 들고와 주신 예쁜 크리스탈 어항에다가 구피 친구들...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3 file
    Read More
  15. 수련후 ,.,,, -Bhagwan - 2012. 6. 14.

      사진으로만 봐도 어땠을지 아시겠죠??^^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2 file
    Read More
  16. 이런게 마음의 빛깔 일까요? ^^ - Bhagwan - 2012. 6. 9.

    토요일 수업 시작 전 온몸이 따뜻하게 데워진 은하님께서 아침부터 농장에 나가서 따 온 것이라며 뻘게진 얼굴로 상추를 박스에 담아 전해 주시는데 양이 어찌나 많던지요.. 또 어찌나 정갈하게 줄 맞춰 담아 주셨던지요,,. 밭에서 땀 흘리며 하나하나 따셨을...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1 file
    Read More
  17. 작년 여름 - Bhagwan - 2012. 6. 4.

    뉴욕 센트럴 파크를 산책하던중  보게 된 풍경 요가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을 벗 삼아 수련하고 싶은게 항상 맘 속 깊이 깔려 있어서 인지...   저렇게 자유롭게 잔디 밭 위에서 요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또한 저렇게 해 보고 싶어서 그 다음날 매트 들고 ...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1 file
    Read More
  18. [프런트 에세이]소설가 김혜나의 요가가 가르쳐준 것들 - 김혜나 - 2012. 5. 18.

    1 요가란 과연 무엇일까? 스무 살, 나는 소설 「제리」의 인물들처럼 매일 술 마시고 비틀거리며 삶을 소비해버리는 비루한 청춘이었다. 스무 살이 끝나갈 무렵 뒤늦게나마 문학이라는 터널을 만나 나를 찾아가기는 했으나, 1년 사이 15kg이나 늘어난 체중이 ...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8 file
    Read More
  19. 구피 친구들이 합류했어요 - Bhagwan - 2012. 5. 3.

    경아님께서 또 이렇게 분양을 해 주셨네요^^ 3곳에다 예쁘게 나눠서 담아와주신 쎈쓰~!!   구피 친구들 확인하느라 얼굴 들이댄 성현님의 표정에 궁금증이 한 가득이시죠??   일단 아침반 계숙님과 은경님께서 하나씩 가져 가셨고. 하나 남았으니 구피와 친구...
    Date2017.03.29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1 file
    Read More
  20. 우리요가에 친구들이 생겼어요 - Bhagwan -2012. 4. 13.

    경아님께서 분양해 주신 구피 친구들이에요^^ 그냥 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한데 이렇게 예쁜 어항에다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서 선물해 주셨네요 경아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0^     태어난지 얼마 안된 녀석들이라 송사리 처럼 자그마하지만... 또 많이 자라도...
    Date2017.03.28 Category일상 By우리요가 Reply0 Views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