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처음 요가원을 방문해 보시는
혜림선생님 남편분께서 당당하게...[우리 글로벌 말라]를 신청 해 놓으셨다하시고
이제 막 요가를 경험한 제 친구들도 말라를 신청해 놓아서
이제 한달뒤면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원없이 해 보게 될 터라...
그날... 놀라 자빠지지 않게끔
미리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답니다.
일단 하체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바즈라사나라 앉았는데.
맨 처음 이 자세에서 들썩~ 뜰썩~ 울라~울라~ 짱구 춤을 추던 미르는
앞줄에서 너무도 편하게 앉아있고.
대신 미리선생님 남자 친구분께서 역동적으로 짱구 춤을 추어 주었다 하지요 ^~^
내가 왜 귀한 주말
여기에 와서 엎드려 뻐쳐~!!를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많은 의문과
괜시리 억울한 느낌도 들었을 것 같은 시간.ㅋㅋ
요가 동작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몸으로 격하게 경험해 보셨다고들 하지요^^
다 함께 간단하게 다과를 마친 후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돌아가시고
하루 일정을 아예 빼 놓고 우리요가를 찾아준 친구들과
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중인데... 저만 신났것 같죠??
(다들... 피곤에 쩔은 듯...ㅋㅋ)
그래도 항상 손을 뒤로 놓고
버티듯 앉던 호는 요가 수련 5번만에
이젠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는 단계에 이르렀고.
거기다.. 쿠룬타 위에서 편하게 빤쮸를 보여주면서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단계까지 진입 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3종류 바꿔가며 마시는 동안
짬짬히... 조금 더 몸을 느껴보겠다는 백씨 집안 남정네들의 모습과
그 열정에 아랑곳 않고 할일 하고 있는 귀신 포스 여인둘.
그러다가도...
이 친구의 이마가 바닥에 닿는 순간 만큼은
모두가 시선 집중!!
(편안한 호흡을 이해하더니... 자세가 훨씬 깊어진 친구 -.-b)
요가와 인연이 없던 친구들이
요가의 세계로 조금씩 조금씩 다가와 주어
우리요가가 따듯한 에너지로 가득찼던 주말이고.
요가가 멋드러진 동작이 아니라
편안한 호흡임을 알아가는 것이 뿌듯했던
저의 주말이었답니다.
지금 저는 글을 쓰다..
넷째주 토요일 말라로 인해
일요일 무료 수업이 힘들테니...
한주 앞당겨 이 친구들 열정에 불을 붙여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고민중이랍니다.
이거이거..진심... 고민되는 군요 ^^;